인천의 한 교회에서 지내다 숨진 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학대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이 교회 합창단장 등 공범 2명도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인천지검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송치된 교회 합창단장 50대 여성과 단원인 40대 여성의 혐의를 아동학대살해로 바꿔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지내던 여고생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 신도와 함께 피해 여고생을 감금한 채 두 손을 결박하는 등 학대를 지속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또, 숨진 여고생을 병원 대신 교회에 맡긴 어머니도 아동 유기와 방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인천의 한 교회에선 두 손이 묶이고 온몸에 멍이 든 채 발견된 여고생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함께 지내던 교회 신도와 해당 교회 합창단장, 단원 등이 구속됐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