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며 닷새간 진료와 수술 규모를 축소했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휴진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그제부터 이틀간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보라매·강남센터 4곳의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대위는 전체 응답자 948명 중 73.6%인 698명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20.3%인 192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 55.4%는 '범의료계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 측은 "서울대병원 특성상 현 상황이 장기화 되었을 때 진료 유지 중인 중증환자에게도 실제적인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철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라며 "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회
유서영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철회‥"정부 정책 받아들여서는 아냐"
서울대병원 교수들, '무기한 휴진' 철회‥"정부 정책 받아들여서는 아냐"
입력 2024-06-21 14:43 |
수정 2024-06-21 15:0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