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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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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목숨 잃어"‥이 시각 화재 현장

"22명 목숨 잃어"‥이 시각 화재 현장
입력 2024-06-24 22:54 | 수정 2024-06-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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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등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실종자가 현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한솔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이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다가, 조금 전부터 철수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대원들의 안전이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 인명구조견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1명입니다.

    당초 실종자는 21명으로 파악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이 1명 더 있는 걸로 뒤늦게 확인됐는데요.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값이 오후 5시쯤 공장 인근으로 확인됐다"며 공장 내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해 정밀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2명, 다친 사람은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사망자는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 ▶

    상당히 피해가 크군요.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 작업도 안전하게 마무리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화재 원인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현장에서 극적으로 대피한 직원의 증언과 또 화재 당시 CCTV를 확인한 바로는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배터리 부분에서 작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급격히 발화했고, 작업실 전체를 연기가 뒤덮는 데 약 15초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피한 직원 역시 "배터리셀 1개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출입구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탓에 직원들이 출입구 쪽이 아닌 공장 안쪽으로 대피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반대쪽 벽에 창문이 있긴 했지만 크기가 작아 깨고 탈출하는 것도 불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여서 공장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았던 것도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였다고 소방은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인명피해가 컸던 만큼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사고 수습 작업도 본격화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이 화재현장을 방문했는데요.

    "화재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고 진압이 어려운 화학물질 화재를 조기 진화할 수 있는 대책을 연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서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의 가족들을 위해 항공료와 체류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도 130여 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렸는데요.

    경찰은 유전자 긴급감정을 통해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반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6개 기관이 모여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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