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으로 넘긴 작년 8월 2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대통령실과 2분 40초가량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MBC는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지난해 8월 2일 오후 4시 59분쯤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온 대통령실 일반전화를 수신한 내역을 입수했습니다.
통화는 159초, 2분 40초 동안 이어졌습니다.
MBC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자 한 남성이 전화를 받아 자신은 국가안보실 직원이며 올해 부임해 작년 8월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이날 오후 1시 42분에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이 경북경찰청에서 전화가 올 거라고 말을 했다"면서, 이후 직접 경북경찰청에 전화해 회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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