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던 전 한국일보 간부, 56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한 끝에 저녁 8시쯤 충북 단양군의 한 야산에서 숨져있는 김 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만배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쓰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보고, 지난 4월 김 씨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숨진 김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만배로부터 1억 원을 단순히 빌렸을 뿐 기사 청탁에 대한 대가는 아니다'라며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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