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단체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향해 "무능하고 독단적"이라며 "의료계를 멋대로 대표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범의료계 협의체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비롯해 임 회장의 독단적 행보를 수용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협은 "당선 당시 의대생들을 위한다던 임 회장이 당선 뒤 의대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노력을 조금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사협회 집행부가 학생들의 대정부 8대 요구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자의적인 3대 요구안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의사협회가 구성한 범의료계 협의체와 관련해서도 "구성 과정부터 학생들은 철저히 배제된 협의체를 만들고 한 자리만을 내어주는 등 학생들의 지위를 입맛대로 재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대협은 또 "임 회장이 연이은 막말과 같은 개인의 무례 때문에 의료계의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의협 회장이라는 무거운 자리에 맞는 책임감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