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현직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보복탄핵이자 방탄탄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한마디로 규정한다면 이 전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고 재판하는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민주당과 국회가 사법부의 역할인 재판권을 빼앗아 직접 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위헌탄핵'이자 '위법탄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면서 "이처럼 직권을 남용하여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탄핵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바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총장은 그러면서 "검찰은 국회 절대 다수당의 외압에 굴하지 않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와 재판에 임해 반드시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사건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검사탄핵안이 보고되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탄핵사건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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