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로 탄핵소추 대상이 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합니다.
박 검사 측은 오늘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민주당은 박상용 검사와 강백신 차장검사, 김영철 차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박 검사의 탄핵소추안에 이른바 '울산지검 술판 의혹'을 포함했습니다.
탄핵소추안에는 "피소추자는 2019년 1월 8일, 울산지검 청사 내 간부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로 공용물을 손상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4일,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2019년 1월 울산지검 검사 30여 명이 모여 특수활동비로 술판을 벌였고 대북송금을 수사한 박 검사가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서도 같은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박 검사는 지난달 20일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이화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일부 공당으로부터 울산지검 청 내 행사와 관련해 저를 상대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의혹이 제기됐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있던 검사들이 여럿이고 일부는 본 건이 저와 무관하다는 걸 공개적으로 밝혀주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일부 공당이 제가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직적 비방과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회
구나연
'대북송금' 수사 검사, 이성윤 고소‥"울산지검 술판 의혹, 명백한 허위"
'대북송금' 수사 검사, 이성윤 고소‥"울산지검 술판 의혹, 명백한 허위"
입력 2024-07-05 11:57 |
수정 2024-07-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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