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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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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장 '공개 경고' 받자 의대 교수들 "전문가의 양심 표현 억압"

의평원장 '공개 경고' 받자 의대 교수들 "전문가의 양심 표현 억압"
입력 2024-07-05 15:54 | 수정 2024-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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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평원장 '공개 경고' 받자 의대 교수들 "전문가의 양심 표현 억압"

    가톨릭의대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의대 증원 관련 대학별 교육 여건에 우려를 표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의 발언을 교육부가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의대 교수들이 일제히 이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가톨릭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교육부 차관의 망발에 강력한 항의를 표한다"며 "의학교육의 질 저하 우려가 근거가 없다는 것은 어떤 근거에 기초한 발언인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 증원된 대학에 어떤 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현원의 3배 이상으로 정원이 확대되는 의대 교육의 질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지 먼저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이 의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은 "오히려 의평원에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잘 평가해달라고 하며 자신감을 보여야 하는데, 정부 압력으로 굴복시키려는 듯하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려대의료원과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공동 성명을 통해 "정부가 단순히 의료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선의를 가진 전문가와 시민을 어떻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심각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전문가적 양심의 표현을 억압하거나, 의평원의 중립성을 침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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