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여사의 법률 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오늘 언론에 "검찰로부터 김 여사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변호사는 "검찰이 최근 김 여사 측과 소환 일정 조율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 적절한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사가 필요하다면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면서도 "조사 방식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을 뿐 구체적으로 소환을 조율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최근까지 최재영 목사와 김 여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행정관 등 2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한 임기를 두 달 남긴 이원석 검찰총장이 후임자 인선이 마무리되기 전에 김 여사 수사를 마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여사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한 질문에 "법 앞에 성역은 없다"며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지난 5일)]
"우리 법 앞에 성역도 예외도 특혜도 없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에 따르면 검찰이 실제로는 아직까지 김 여사 조사 여부와 방식 등조차 논의에 나서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김 여사 측이 '소환'을 포함한 구체적 형식까지 논의해 조사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을 맞추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인 김 여사는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도 김 여사의 협조 없이 소환조사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회
곽동건
"김 여사 검찰 소환 조율? 금시초문" 기사 뜨자마자 '손사래'
"김 여사 검찰 소환 조율? 금시초문" 기사 뜨자마자 '손사래'
입력 2024-07-08 17:24 |
수정 2024-07-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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