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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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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사 10명 중 8명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현장 변화 없다"

서울 교사 10명 중 8명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현장 변화 없다"
입력 2024-07-08 20:02 | 수정 2024-07-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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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교사 10명 중 8명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현장 변화 없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현장 교사 10명 중 8명은 교권 보호와 관련해 바뀐 것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울교사노조는 지난달 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시민과 서울 교사 각 1천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 교사의 77.4%가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 5법이 제정됐지만 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84.1%가 "법 개정 이후 현장 교육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학부모들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응답한 교사는 전체의 78.2%였고, 교육활동 중 서이초 교사와 유사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한 교사도 78.6%에 달했습니다.

    교육활동 보호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는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5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 학생 간 학교폭력이나 분쟁 처리가 21.2%, 안전사고 책임이 인솔교사에게 지워지는 현장체험학습이 16.1%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 교사의 98.5%는 갈수록 교직이 더 힘들어진다고 응답했는데, 교직 수행에서 가장 힘든 관계로 학부모와의 관계를 꼽은 교사는 전체의 70.1%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교사와 시민들은 학생 인권과 교권의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교사의 60%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지만, 시민의 56.1%는 두 개념이 상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교사노조는 "악의적 아동학대 신고를 막기 위해 법을 개정하고, 교사 직무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관리 체제를 조속히 마련하라"고 정치권과 교육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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