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혁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차 씨는 사고 장소 부근 지역에 대한 지리감은 있지만, 직진이나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차 씨가 역주행로에 진입한 사실을 인지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 서장은 차 씨가 언제부터 역주행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느냐는 질문에는 "호텔 주차장을 나와 일방통행로에 진입한 시점에는 역주행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차 씨 차량에서 확보된 블랙박스에는 급발진 여부를 판단할 만한 음성이나 차 씨가 경적을 울리는 소리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차 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차 씨는 1차 조사 당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재차 주장했으며, 현재까지도 차량 상태 이상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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