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고려대학교 의료원도 의대 정원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 등에 반발해 오늘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갑니다.
고대 의료원 교수들은 오늘부터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 휴진에 돌입합니다.
앞서 고대 의료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에서 교수 80% 이상이 휴진에 찬성했습니다.
고대 의대 교수들은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공의들의 사직 시점을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이 아닌, 전공의들이 실제 사직서를 제출한 2월로 인정하고, 의대 증원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고대 의료원 측은 중증 응급 환자 진료는 이뤄지고 있고 자율 휴진이어서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대의료원에 앞서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으로 휴진을 이어오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달 4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6일에는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