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은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와 유심칩을 유통한 총책 등 조직원 157명을 검거하고 이중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대당 1백만 원에 이르는 최신 휴대폰 단말기를 개통한 명의자에게 40만~100만 원을 대가로 건넨 뒤, 단말기는 장물업자에게 판매하고, 유심칩은 보이스피싱, 리딩방 등 범죄조직에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대폰깡'으로 불리는 이런 수법으로 명의자 2천6백여 명이 3천 대에 이르는 휴대전화를 개통했고, 범죄 수익은 6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처음 범죄를 기획한 총책인 30대 남성은 대구·경북 구미 일대에 대부업체 50개를 등록하고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칩을 쫓는 과정에서 해당 범죄조직을 검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과정에서 59억 8천만 원에 이르는 범죄수익을 확인해 몰수·추징 보전하고, 국세청에 피의자들에 대한 탈세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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