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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손구민

'이종호 녹음파일' 경무관 "수사 외압 아냐‥경찰 조직 시각은 달라"

'이종호 녹음파일' 경무관 "수사 외압 아냐‥경찰 조직 시각은 달라"
입력 2024-07-16 23:52 | 수정 2024-07-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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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녹음파일' 경무관 "수사 외압 아냐‥경찰 조직 시각은 달라"
    이른바 '이종호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경무관 조 모씨가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마약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통화를 한 것은 인정하지만 수사 외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경무관은 외압 의혹에 대해 인사혁신처가 '문제 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MBC 보도가 나간뒤 취재진에 "마약 수사팀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은 맞지만 이것을 외압이라고 하기엔 경찰 조직의 시각에서 보면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외압은 표현 자체가 굉장히 센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팀장에게는 언론 브리핑의 내용에 대해서만 물어봤을 뿐 '외압'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며 "해당 팀장이 브리핑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줬는데 외압이라 느꼈다면 그렇게 답변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수사팀장과 통화에서 '관세청이나 경찰청이 다 정부 일원이라 타 기관을 최대한 예우하며 부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인천세관장에게 얘기한 것을 수사팀장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세관장에게 그와 같이 말한 사실을 수사팀장에게 전달한 것 자체가 압력이나 회유성 발언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당 팀장이 오해를 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조 경무관은 그러면서 "만약 외압을 행사하려 했다면 사건 내용을 더 잘 아는 경감급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을 것"이라며 "경감보다 높은 계급인 경정급 팀장에게 전화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또 "인사혁신처 판단도 부적절한 통화라고 한 것일 뿐 수사 외압이라고 인정한 건 아니고, 경찰청장의 직권 경고도 수사 외압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라 부적절한 통화를 한 것 때문에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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