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오늘 한 후보가 김의겸 전 의원과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1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 4차 변론을 열었습니다.
변론에서는 지난 2일 재판부에 증인 출석 의향서를 제출한 첼리스트 박 씨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의 변호인과 강 전 대표는 "첼리스트의 진술이 자꾸 바뀌고 있다"면서 "청담동 술자리의 허위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언이 될 수는 없으며 허위성 입증은 원고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 후보 측 변호인은 "이 사건 진상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최초로 진술했던 박 씨의 증인신문"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법을 왜 불채택하려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의혹이 허위인지 파악하기 위해선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8월21일 오후 4시30분 5차 변론을 열어 박 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입니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는 이 자리에 있었던 여자친구 첼리스트 박 씨로부터 들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의혹을 보도했는데, 이후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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