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29곳 전면 통제‥이 시각 서울 불광천

◀ 앵 커 ▶

이번에는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도 어제 하루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한 때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불광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민지 기자,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나요?

◀ 기 자 ▶

네, 어젯밤부터 시작된 굵은 빗줄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는 불광천이 흐르고 있는데요.

이번 호우도 평소보다 1미터 이상 수위가 올랐고, 곧 산책로가 물에 잠길 거라는 안내방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증산교에서 불광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다 보니, 이런 도심 하천이 금방 불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부터 서울에선 청계천과 중랑천, 목동천 등 하천 29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조종천 대보교와 동두천의 신천 송천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출입이 막혀있지 않더라도, 근처 통행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제 어제 오후 충북 옥천군에선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청천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났는데요.

다리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 자정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된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는데요.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오늘 아침까지 30에서 7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어제 한때 전면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통행이 제개됐지만, 밤사이 비 상황에 따라 다시 통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증산교 남측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