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불어나는 하천 수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경기도 오산 오산천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서울 불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립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우비를 입고 있는데도, 빗물이 계속 들어오고, 하의는 흠뻑 젖을 정도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불광천 출입구입니다.
어젯밤부터 빗물로 하천이 불어나더니, 지금은 산책로 쪽으로 강물이 넘쳐 흐르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이후 빗줄기가 더 거세지더니 출근 시간쯤엔 호우경보로 한 단계 더 격상됐습니다.
어젯밤부터 12시간 동안 서울 관악과 강서에는 80mm 이상, 강남, 서초에는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많은 비로 대중교통과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중랑천이 불어나면서 새벽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 내부순환도로 성수 방향 마장~성동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아침 7시부터는 잠수교 수위가 올라가면서 보행자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경기 광명과 성남, 안산 등 경기 남부 쪽으로도 호우 경보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오산천에 아침 8시 50분 홍수경보가 발령돼 오산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산시는 안전재난문자를 보내 "오산천 근처 궐동 주민은 매홀초등학교 대피소로 대피하고, 오색시장 일대 주민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전국적으론 도로·지하차도 47곳과 둔치주차장 등 44곳의 출입이 통제됐고, 산림청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불광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회
이문현
서울 전역 호우경보‥오산시 '주민 대피령'
서울 전역 호우경보‥오산시 '주민 대피령'
입력 2024-07-18 10:53 |
수정 2024-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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