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남성은 지난 2008년 12월 9일 새벽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40대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범행 이틀 전 새벽에 해당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주인이 깊이 잠들어 잘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현금을 훔치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사건 당일 마스크를 쓰고 흉기를 챙긴 남성은 슈퍼마켓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려 했으나 잠에서 깬 주인이 저항하자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숨지게 했습니다.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대전과 경남 진주를 거쳐 마산 본가에 은둔했으며, 범행 당시 쓰인 흉기와 옷가지는 모두 중간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은 수배 전단을 본 제보자가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하며 덜미가 잡혔고,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14일 경남에 있는 주거지에서 나오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범행 이틀 전 CCTV 영상 속 용의자 얼굴과 피의자 얼굴이 약 92% 동일하다는 분석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으며, 살인 계획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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