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전 대표팀 주장 구자철 선수도 축구협회를 직격했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오늘 자신의 SNS에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가면 미래는 없다"면서 "하루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성이형과 주호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 그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 선수는 또 "기사가 정말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 난 기자분들에게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어제 구자철이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직후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어둡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 이후 "구자철이 축구협회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오해라면서 축구협회 비판 대열에 합류한 겁니다.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선수들까지 적극 비판에 나서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커진 상황.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측은 "정부가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며 "정부 개입이 지나치면 월드컵에 못 나갈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코치 선임을 이유로 유럽으로 출국한 홍 감독은 이번 주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 선수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한수연
구자철 "지성이형·주호형 지지"‥축협 옹호 논란에 '발끈'
구자철 "지성이형·주호형 지지"‥축협 옹호 논란에 '발끈'
입력 2024-07-18 15:43 |
수정 2024-07-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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