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작년 통화 기록이 일부 공개됐지만, 골프모임 단체 채팅방 참여자들과 통화한 내역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사법원이 제출받은 임 전 사단장의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전화·문자 내역에는 구명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나 경호처 출신 송 모 씨 등과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명 로비 의혹 중심에 선 뒤 "VIP 발언은 김규현 변호사가 먼저 언급하고 유도해 나오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송 씨 역시 김 변호사에게 "사단장을 잘 살피고 있다. 통화도 하고"라고 말했지만, 녹취가 공개되자 "제보자가 주장한 시기에 임 장군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도 송 씨에게 한 차례 위로 문자를 받은 것 외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며 구명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군사법원이 받은 통신기록에는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통화 기능 등을 통한 연락 내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회
구민지
임성근 통화내역 공개‥'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멤버들 없어
임성근 통화내역 공개‥'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멤버들 없어
입력 2024-07-19 09:34 |
수정 2024-07-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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