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변호사' 직격한 쯔양‥변협 "직권조사 착수" 발칵

전 소속사 대표이자 연인으로부터 당한 폭행과 협박을 폭로했던 먹방 유튜버 '쯔양'.

쯔양은 어젯밤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튜버 구제역에게 제 사생활과 비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 A씨였다"고 밝혔습니다.

[쯔양/유튜버]
"전 소속사 대표랑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했던 사이인 것도 알고 있었고, 모든 걸 공유하는 사이라는 것도 제가 알았거든요. 실제 당시 저에 대한 허위 사실로 가득한 내용증명까지 직접 보내셨었어요. 증거도 없고 일방적 주장만 담긴 내용증명이었는데, 오늘 구제역 님이 올린 커뮤니티 두 번째 사진이 그 내용증명이거든요."

쯔양은 전 소속사 대표가 숨지고 이틀 뒤 A변호사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소속사 이사와 PD가 대신 나갔더니 변호사가 숨진 전 대표의 유서를 내밀면서 자신의 방향제 사업을 도와달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쯔양/유튜버]
"저한테 홍보해달라고. 제 채널에 홍보해달라고 하셨는데. 이후 집에 가는 길에 이사님, PD님 집에 가는 길에 통화로 저에게 '복수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시 한 번 제품 홍보를 부탁하셨거든요."

그러면서 A변호사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A변호사/전 대표 측 법률대리인(출처: 유튜브 '쯔양')]
"내가 유서를 보면서 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맨날 그래요. 난 그게 싫어 복수하기 싫어. 나는 대통령이 하고 싶고. 제가 하는 제품 정원이(쯔양 본명)가 한 번만, 고기 먹고 뿌려주고 한 번만. 그게 어려워요?"

이 내용을 듣고 쯔양은 "저에 대해 폭로할까 봐 많이 두려웠다"며 "그래서 이사님과 PD님께 그의 비위를 맞춰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향제 홍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성격에 맞지 않아 거절했고, 변호사와 기자를 겸업하고 있는 A변호사에게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하고 월 165만 원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쯔양에 따르면 현재까지 A변호사에게 지급한 금액은 2,300만 원가량.

이 같은 폭로에 대해 A변호사는 일부 언론에 "제보 내용을 구제역에게 전달한 건 의뢰인인 전 소속사 대표"라며 "나는 중간에서 다리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구제역에게 전달된 제보 내용도, 확인해보라는 취지였지 이게 사실이라는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A변호사는 쯔양으로부터 지급받은 금액에 대해서도 합법적인 고문료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는 "A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협회로 접수됐다"며 "협회는 해당 변호사를 직권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