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열린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처가 회사를 둘러싸고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처가가 운영하는 실험기기 제조업체가 지난 10년간 환경부 산하기관에 8천여만 원어치 장비를 납품한 점을 거론하며 "장관으로 있는 한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해충돌방지법상 직무를 수행하는 공직자가 직무관련자가 사적 이해관계자임을 알면 14일 내 소속 기관장에게 그 사실을 신고하고 회피를 신청해야 하는데 장관인 경우 본인이 기관장이기에 이 절차를 밟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우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 면서도 "양심에 비춰 공직 생활을 하면서 처가 업무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한 번이라도 있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에 대해서는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조처하겠다"며 "회피하기 위해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지 않고 지시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김 후보자 배우자와 대표이사인 처남, 전 대표이사인 장인이 지분 약 85%를 소유한 가족 기업입니다.
김 후보자 배우자는 업체 지분 12.24%를 보유했는데 김 후보자가 2022년 6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되면서 주식을 백지 신탁했으나 팔리지 않아 올해 1월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사회
김현지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처가 업체 이해충돌' 논란 계속
환경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처가 업체 이해충돌' 논란 계속
입력 2024-07-22 13:35 |
수정 2024-07-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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