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주택가에서 마약을 유통하던 20대 남성이 구청 관제센터 CCTV를 지켜보던 경찰에 포착돼 체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4시 45분쯤 서초구청 관제센터에서 서초구 반포동 일대 CCTV 화면을 보던 경찰이 "행인이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에 상황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서초서 반포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해 해당 행인을 발견하고 다가가 신분을 확인하려 하자, 행인은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300m가량을 추격한 끝에 행인을 붙잡았고, 20대 남성으로 확인된 행인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필로폰이 든 비닐봉지 21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은 마약류를 특정한 장소에 놓아두고 구매자에게 가져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를 하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반포동과 양재동 일대 주택가 18곳에 이 남성이 놓은 마약이 담긴 비닐봉지 18개도 모두 회수했으며, 회수된 필로폰은 약 1550회를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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