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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입력 2024-07-23 22:06 | 수정 2024-07-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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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23일 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에서는 故 박태인 훈련병이 입소한 지 13일 만에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숨진 사건을 다뤘다. PD수첩은 유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를 통해 사건의 발단부터 환자 후송까지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했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故 박태인 훈련병의 동기들은 해당 사건의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그들에 따르면, 훈련병 여섯 명은 저녁 점호 이후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약 40kg의 완전 군장을 착용한 채 얼차려를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5월 23일, 故 박태인 훈련병이 쓰러졌던 날과 같은 순서로 실험을 진행하며, 약 40kg의 완전 군장을 메고 얼차려를 받아야 했던 훈련병의 극한 상황을 체험해 보았다. 실험자조차 중도 포기를 외쳤던 극한의 얼차려에서, 당시 입소한 지 11일 차인 훈련병들이 과연 버틸 수 있었을까? 이 실험은 훈련병들이 겪었던 고통과 압박을 생생하게 재현하여 군대 내 훈련 방식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현재 故 박태인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로 수사 중인 강 모 중대장은 환자 발생 경위를 상부에 보고한 인물이다.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에는 故 박태인 훈련병의 열실신 발생 원인에 대해 “군대에서 뛰던 중 쓰러졌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고 강릉 아산병원 의무기록 역시, "50분 간의 야외활동"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속초의료원에서 박 훈련병이 치료받았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재영(가명) 의사는 당시 원인 파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진에게 사고 경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중대장이 상황을 축소해 전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박 훈련병이 사망하기 전날 중대장과 박 훈련병 부모님이 나눈 대화 내용은 선착순 달리기 3회를 지시했다는 제보자의 증언과 엇갈렸다. PD수첩은 중대장 변호인에게 박 훈련병 사망 사건과 축소 보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중대장 변호인은 재판을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PD수첩] 비극의 얼차려, 입소 13일 차 박 훈련병의 죽음
    지난 7월 15일, 춘천지방검찰청은 규정 위반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대신 더 무거운 '학대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재발 방지와 함께 故 박태인 훈련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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