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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송서영

학폭 피해자 40% 자살·자해 충동 경험‥'사이버폭력'은 더 높아

학폭 피해자 40% 자살·자해 충동 경험‥'사이버폭력'은 더 높아
입력 2024-07-24 13:58 | 수정 2024-07-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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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피해자 40% 자살·자해 충동 경험‥'사이버폭력'은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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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피해자 가운데 자살이나 자해 충동을 경험한 학생의 비율이 3년간 꾸준히 늘어 전체 피해자의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푸른나무재단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본부에서 '2024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초·중·고교생 5천 59명과 보호자 388명 등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은 응답자의 3.5%였고, 학교 폭력으로 인한 고통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64.1%가 "고통스러웠다"고 답해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자살·자해 충동을 경험한 비율은 39.9%로 2021년 26.8%, 2022년 38.8%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은 사이버폭력 피해를 입은 경우가 45.5%로 물리적 폭력을 당했을 때보다 10퍼센트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학교폭력 피해 학생 보호자의 40.6%는 가해 측으로부터 쌍방 신고를 당했다고 응답했고,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이후 생업에 지장을 겪은 보호자는 73.4%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푸른나무재단은 설문 결과에 대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자살·자해 충동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보호와 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 사이 사이버폭력의 확산세에 대해서는 "플랫폼 기업이 유해 콘텐츠 감시 등의 책무를 이행하고 민관 협동 핫라인을 구축해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학교폭력 피해로 인한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은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심각한 요인으로 작용해 2차 피해를 양산한다"며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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