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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이동경

눈 부릅뜬 '개미' 중국 직진‥한반도에 몰고올 '다음'은?

눈 부릅뜬 '개미' 중국 직진‥한반도에 몰고올 '다음'은?
입력 2024-07-24 15:49 | 수정 2024-07-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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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 태풍 '개미'가 결국 눈을 떴습니다.

    대만 남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시속 169km에 달하는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겁니다.

    태풍 '개미'의 눈이 향한 곳은 일단 대만과 중국입니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대만 북부를 관통해, 내일 밤에는 중국 푸저우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개미'의 직접 영향권에선 벗어나 있지만, '장마전선'을 만드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엔 일대 큰 교란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예상대로면 태풍 개미는 중국 대륙에서 이번 주말이나 일요일 소멸될 것으로 보이는데, 흔들린 기압계가 다시 어떻게 자리 잡느냐에 따라 장마가 빨리 끝날 수도, 반대로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태풍 개미가 소멸된 뒤 그 자리를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채우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보다 북쪽에서 재활성화해 더는 장맛비가 내리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다시 장맛비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남부지방 역시 아직 장마가 끝났다고 보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태풍 개미가 소멸되면 막대한 물폭탄 잔해들이 파편 튀듯 서쪽으로 흩어지는데, 현재로선 이 파편 잔해들이 한반도 위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에 일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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