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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유서영

중국산 다대기 섞고선 '건고추 100%' 속여 팔아‥금지 농약도 검출

중국산 다대기 섞고선 '건고추 100%' 속여 팔아‥금지 농약도 검출
입력 2024-07-25 11:00 | 수정 2024-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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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다대기 섞고선 '건고추 100%' 속여 팔아‥금지 농약도 검출
    원가 절감을 위해 값싼 중국산 다대기와 고추씨 분말을 섞어 '건고추 100%'의 고춧가루라고 속여 판 업체 11곳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춧가루와 중국산 다대기, 고추씨 분말을 섞은 제품을 건고추 100%의 고춧가루인 것처럼 판매한 11개 업체와 대표 등 17명을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식약처 고시에 따라 고춧가루를 만들 때 고추에 포함된 고추씨 외 다른 물질을 첨가하는 건 금지돼 있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이같이 한 겁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업체 1곳을 적발한 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싼값에 판매되는 고춧가루를 조사해 10개 업체를 추가로 적발했습니다.

    검사 결과 40곳 업체가 파는 45개 고춧가루 가운데 업체 10곳의 12개 제품에서 다대기에 들어가는 양파, 무, 마늘 유전자가 검출됐습니다.

    가장 먼저 적발된 업체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가짜 고춧가루 557톤, 약 80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수입 신고도 하지 않은 중국산 압축 건고추를 썼는데, 여기에서는 고추에 사용할 수 없는 식물생장촉진용 농약인 '클로르메쾃'이 기준치 2배가량 검출됐습니다.

    또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중국산 압축 건고추 1.4톤을 사용하기 위해 당국에는 폐기한 것처럼 허위 보고한 뒤, 폐기업자에게 350만 원을 주고 빼돌린 사실까지 식약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추가로 적발된 10개 업체도 유사한 방식으로 제조된 가짜 고춧가루를 총 284톤, 23억 원어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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