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인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일정에 응시율이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우려의 입장을 표했습니다.
서울대 등 6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수업 현장을 떠난 의대생의 복귀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며 "교수들은 학생, 전공의 교육을 통한 의사, 전문의 양성이라는 소임마저 없어져 가는 현실에 절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은 실기 접수 마감일이지만 본과 4학년 중 국시 미응시자는 최소 95.5%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를 대하는 학생들의 의지가 얼마나 결연한지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롭게 하는 의대생들의 항의와 행동을 '집단 이기주의'라는 왜곡·편향된 프레임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며 "교육부의 온갖 대책과 조치에도 그들의 결심이 바뀌지 않는 이유를 정부에서는 진지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나아가 "특단의 조치 없이 오늘이 지나게 되면 내년도 의사 배출이 극소수에 그치는 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책임 있는 조치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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