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을 경우 자녀도 스마트폰 사용이 지나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8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초등학교 6학년생 2천229명과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스마트폰 의존도의 전이관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중독이 부모에게서 자녀로 전이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15개 질문에 대한 4점 척도의 응답을 통해 저의존형, 평균형, 고의존형으로 분류했습니다.
분석 결과 부모가 고의존형으로 분류된 경우 자녀도 78.6%가 고의존형에 속했고, 반면 저의존형인 부모의 자녀는 7.6%만 고의존형이었고, 54.4%는 부모와 같은 저의존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도 강도가 늘어날수록 자녀 역시 스마트폰 의존도 강도가 늘어났다"며 "가족 내 스마트폰 사용 문화가 세대 간 전이되는 방식을 보여주고 부모의 행동과 환경이 자녀의 행동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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