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폐, 대동맥, 식도 등의 질환 치료를 담당하는 과목인 흉부외과의 전공의가 전국에 12명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배출될 전문의가 6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흉부외과 전공의 사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전공의 107명 중 75명이 사직 처리됐고, 20명은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1년 차 3명, 2년 차 2명, 3년 차 1명, 4년 차 6명으로 총 12명뿐이며, 이에 따라 내년에 배출할 수 있는 신규 흉부외과 전문의는 최대 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충남권에 5명, 서울과 경북권에 각각 2명씩이 있으며 경기권, 경남권, 전남권에 각각 1명이 남았고 강원과 충북, 전북, 제주에는 한 명도 없습니다.
학회는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는 이미 붕괴했고, 지역의 권역 심혈관센터나 응급의료센터도 작동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할 수 없다"며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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