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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흡연·음주·식생활 등 청소년 건강 패널 추적조사'의 1~5차 조사 통계를 발표하고 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 흡연의 '관문'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지난 2019년부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천 51명과 보호자에 대해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학생들의 흡연과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담배 중복사용 경험자 가운데 처음 시작한 담배는 일반 담배 64.9%, 액상형 전자담배 32%, 궐련형 전자담배 1.4%로 조사됐으며, 특히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로 담배를 처음 시작한 경우가 69.5%였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 시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처음 접하게 된 경우는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갈 때가 15.8%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이나 집안 어른의 권유로 마시게 된 경우가 절반 정도인 48.9%였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식생활 습관도 악화돼 중3과 고1의 경우 10명 중 3명꼴로 주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르고, 주 3회 이상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청은 학교에서의 흡연·음주 예방과 영양 교육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소년기 건강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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