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기댐 건설 예정지 [삼척시 제공]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양구, 삼척 등 14개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연천 아미천과 양구 수입천 등 3곳이 다목적댐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삼척 산기천 등 4곳이 용수전용댐, 경북 김천 감천 등 7곳이 홍수조절댐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환경부는 댐별로 한 번에 80~220밀리미터의 비가 오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홍수 방어 능력을 갖추게 되며 연간 용수 공급량도 2.5억 톤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댐 건설로 인한 상수원 규제와 수몰로 인한 이주 가구는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댐 건설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최근의 기후 위기를 고려할 때 더 이상 늦출 여유가 없다"며 "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리고 의견수렴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주도 댐 건설은 2010년 착공된 보현산댐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환경부가 국가 주도의 대규모 댐 건설 중단을 선언하고 댐 건설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 한 바 있습니다.

기후대응댐 후보지 안 발표하는 김완섭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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