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류희림 위원장이 연임된 뒤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류 위원장은 오늘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제17차 방심위 전체 회의 임시 회의를 열고 "악몽 같은 심의 공백을 맡기 위해 법과 규정에 따라 위원장 호선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국회의장 및 소관 상임위가 조속히 위원 추천에 대해 논의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심위는 하반기 재·보궐선거를 위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지난 22대 총선 선방위 때 위원 추천을 의뢰했던 같은 단체들에 추천 의뢰 공
문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한편, 언론노조 방심위지부는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한 방심위 직원 117명 전원이 류 위원장 연임에 반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몫으로 새로 위촉된 3명과 잔여 임기를 소화 중인 지난 기수의 방심위원 2명 등 5명이 위원장을 호선한 절차에 대해서도 이들 모두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앞서 방심위지부는 성명을 통해 "'민원 사주'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은 해촉 사안"이라며, "류희림 씨의 '위원 자격'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사법부의 '혐의없음'이란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류 씨의 심의위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