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오늘 오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지 넉 달 만입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후인 2020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하며 고문료 1억 5천만 원을 받는 등 변호사 등록 없이 변호사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것이 이른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재판 거래'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재판 거래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재임하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권 전 대법관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최근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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