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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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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피의자 마스크 내리더니‥"멀쩡한 정신으로 범행" 기겁

일본도 피의자 마스크 내리더니‥"멀쩡한 정신으로 범행" 기겁
입력 2024-08-01 16:08 | 수정 2024-08-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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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합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건데, 챙이 있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냐'고 묻자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있습니까?">
    "없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일본도 살해 피의자는 이번에는 마스크를 아래쪽으로 내려 입을 드러내고 작심한 듯 말을 쏟아냈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일본도는 왜 샀습니까?>
    "중국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 샀습니다."

    이 남성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중국 스파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거듭했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범행 당일 일본도 가지고 나온 이유는 뭔가요?>
    "중국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범행 미리 계획했습니까?>
    "저는 나라를 팔아먹는, 나라를 중국과 함께 팔아먹는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이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심신미약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거 맞으세요?>
    "맞습니다. 저는 멀쩡한 정신으로 하였습니다."
    <유가족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 없으세요?>
    "없습니다. 저는 중국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앞서 지난달 29일 이 남성은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40대 이웃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였던 40대 피해자 남성은 부검결과 찔리거나 베여 숨질 때 나타나는 '전신 다발성 자철상'을 입었고, 몸 여러 군데에 공격당한 흔적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길이 120cm, 칼날 길이만 75cm에 달하는 일본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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