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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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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렇게 대놓고 해외로?" '역대급 민폐주차' 공항 발칵

"차 이렇게 대놓고 해외로?" '역대급 민폐주차' 공항 발칵
입력 2024-08-01 16:33 | 수정 2024-08-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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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전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의 모습입니다.

    리무진 버스 등 차량들이 공항 고가도로 입구에서 급히 속도를 줄이고 안전봉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진입로 입구 쪽 도로 경계석에 바짝 붙여 주차된 검은색 수소차 1대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무개념 휴가객 때문에 난리가 났다"거나 "이 차가 아직 그대로 있다"는 등의 비난과 함께 목격담도 줄을 이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지난달 30일부터 김해공항 1층 도착층과 2층 출발층 고가도로 갈림길 입구 한쪽에 주차돼 있는데, 이 때문에 공항을 오가는 일부 대형 버스는 아예 진입하지 못하거나 겨우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해당 차주는 휴가철에 공항 주차장이 만차인 상태에서 비행기 시간에 쫓기자 이곳에 차를 댄 뒤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주차 당시에는 이 도로 주변에 차량 여러 대가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사 측은 사설 견인차를 불러 견인에 나서려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량은 수소차여서 바퀴 네 개에 모두 보조 바퀴를 달아 견인해야 하는데, 경계석에 바퀴가 너무 붙어 있어 보조 바퀴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차주가 직접 와 차를 빼주기 전에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차량 번호를 조회해 해당 차주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며 "차주는 현재 해외에 있는데, 귀국일이 2일이라 귀국 즉시 차를 빼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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