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데 대해 "희대의 촌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관장이 임명되고 채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탄핵이 가결되는 희대의 촌극을 목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누군가는 이것이 기네스 감이 아닌지 의문을 가질 듯하다"며, "그럴싸한 사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눈길이라도 한 번 줄 텐데 오로지 직무집행 정지를 노린 거란 걸 범부도 알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이상인 전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킨 점을 언급하며, "탄핵 대상도 아닌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 문제 삼은 것을 보면 거의 탄핵의 희화화는 완성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직무대행은 국회를 향해선 상임위원 3명에 대한 추천 절차를 진행해 방통위의 기능을 회복해달라고 요청했고, 헌법재판소에는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신속한 탄핵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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