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국적의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늘 오전 입국했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글로리 마시나그 씨는 "한국 문화를 많이 알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 가족도 도와주고 필리핀에서 대학원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취득한 24살에서 38세의 가사관리사입니다.
오늘부터 4주간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부터 6개월간 서비스를 신청한 각 가정에서 아동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비용은 시간당 최저임금인 9천860원이 적용돼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해 하루 4시간 이용하면 월 119만 원 수준입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 이용 대상은 서울 시민 중 12살 이하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한부모·다자녀·맞벌이·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하되, 자녀의 나이와 희망 이용 기간 등도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며, 서비스 이용가정 모집은 오늘 오후 6시에 마감됩니다.
앞서 서울시와 고용부는 고령화 등으로 내국인 가사근로자가 줄어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 육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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