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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아저씨, 창문 좀 열어봐요!" 안 듣고 달아나더니 '경악'

"아저씨, 창문 좀 열어봐요!" 안 듣고 달아나더니 '경악'
입력 2024-08-07 17:03 | 수정 2024-08-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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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새벽 0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의 한 교차로.

    흰색 K5 승용차 한 대가 초록불이 켜졌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횡단보도 위에 가만히 서 있습니다.

    일부 차량들은 이 차를 피해 지나가는데, 잠시 뒤 뒤차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내려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앞차 창문을 두드립니다.

    운전자의 음주가 의심된 겁니다.

    목격자들의 신고로 2분 만에 경찰관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음주 측정을 요구받고도 차량 문을 열지 않던 운전자가 갑자기 차를 움직이더니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던, 근처의 한 환경미화 차량.

    차량을 2차로에 비상 주차해놓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앞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오더니 뒤에서 들이박았습니다.

    이 사고로 환경미화 차량 뒤편에 있던 청소노동자 한 명이 크게 다쳤는데,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에서 내려 골목길로 도망칩니다.

    이 장면을 본 동료가 운전자를 전속력으로 쫓아가고, 잠시 뒤 경찰도 도착해 골목길로 추격에 나섭니다.

    결국 20대 운전자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끌려옵니다.

    경찰에게 손목이 잡힌 채로 빙글빙글 돌다가 바닥에 주저앉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크게 다친 30대 청소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20대 운전자 A씨를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치사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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