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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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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이건 친일파 그 자체!" 전 독립기념관장 '폭발' [현장영상]

"뉴라이트? 이건 친일파 그 자체!" 전 독립기념관장 '폭발' [현장영상]
입력 2024-08-13 15:13 | 수정 2024-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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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요구 기자회견
    8월 13일, 광화문 광장


    [이준식/전 독립기념관장]

    "저의 마지막 공직이 독립기념관 관장이었습니다. 제 삶에서 굉장히 자랑스러운 부분이었는데, 며칠 전부터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는 사실이 부끄러운 일이 돼버렸습니다. 나 스스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그리고 그 정권에 부역하는 사람들이 독립기념관 관장 자리를 부끄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새로 독립기념관 관장이 된 김형석 씨는 본인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자기는 뉴라이트였던 적이 없다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김형석 씨의 언행, 과거에 한 언행을 살펴보면, 그리고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고 난 이후에 한 언동을 보면 뉴라이트의 그것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뉴라이트가 이마에 자신이 뉴라이트라고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일부의 사람들만이 뉴라이트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대부분의 뉴라이트는 뉴라이트를 살짝 감추고 뉴라이트의 언동을 일삼습니다.

    국가본부에서 김형석 관장의 임명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느냐라고 공언을 합니다. 한 가지 분명해졌습니다. 아, 뉴라이트는 대한민국의 공직을 맡으면 안 되는구나라는 사실을 국가본부가 스스로 인정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독립기념관 관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 기관의 장을 스스로 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남들이 뉴라이트라고 지목하는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뉴라이트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뉴라이트가 아니라 내용상 친일입니다. 친일 세력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친일 극우 세력입니다. 김형석 관장이 스스로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변한다면 그렇다면 친일파라고 부르겠습니다. 친일파가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김형석 관장 취임 이후에 광복회에서 건국절 논란을 쟁점화했습니다. 건국절 문제도 중요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일 문제입니다. 김형석 관장이 관장 취임하고 난 다음에 한 첫 번째 발언. 기자간담회에서 한 첫 번째 발언이 친일파 명예 회복이었습니다. 독립기념관 관장이 왜 친일파 명예 회복에 관심을 갖습니까? 독립기념관 관장은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찾아내고 더 많은 독립운동 자료를 발굴하고 더 많은 독립운동 사적지를 관리하고 그래서 국민들에게 독립정신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독립기념관 관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그런데 독립운동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친일파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 관장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습니까?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라 친일파입니다. 친일파 그 자체입니다. 2024년 판 친일파입니다. 당연히 친일파는 독립기념관 관장을 맡을 자격이 없습니다. 당장 사퇴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파면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곧 받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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