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승인받지 않은 언론 제보나 인터뷰를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낸 원주시가 "오해와 심리적 불편을 드렸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원주시는 어제 감사관 명의로 각 부서에 보낸 공문에서 '사전 미승인 언론제보 및 인터뷰 주의사항 알림'이란 제목을 '언론 제보 및 인터뷰 관련 참고사항 알림'으로 정정했습니다.
또 담당 부서의 귀책으로 '사전 미승인'이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오해를 일으키고 시민들께 심리적 불편을 드렸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허위내용을 언론에 제보하면 내부 갈등으로 비춰지고 행정신뢰를 실추시킬 수 있어, 공직자의 품위유지를 당부하는 취지였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하지만 원주시는 공문 작성의 책임을 담당 부서로 돌렸고 제목과 일부 표현을 바꿨을 뿐 논란을 일으킨 '경고성 공문'을 철회하지는 않았습니다.
원주시는 앞서 지난달 사전에 승인받지 않은 언론 제보나 인터뷰에 주의하라는 공문에 제보했다가 파면이나 해임 같은 중징계를 받은 판례를 첨부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사회
황구선
공무원 '입단속' 논란 공문‥원주시 "부적절한 표현, 유감"
공무원 '입단속' 논란 공문‥원주시 "부적절한 표현, 유감"
입력 2024-08-13 16:03 |
수정 2024-08-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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