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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한수연

"동료 죽었는데도 화기애애" "그날도 갈굼" 3사단 무슨 일이‥

"동료 죽었는데도 화기애애" "그날도 갈굼" 3사단 무슨 일이‥
입력 2024-08-13 18:44 | 수정 2024-08-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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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군 포천병원에서 육군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상병의 부대에서 부조리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3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병"이라며 "지난달 말 국군 포천병원에서 숨진 A상병과 관련해 제보드리려 한다, 해당 상병과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A상병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군 생활에서 조금 어리숙한 면이 좀 있었다"며 "원래 보직은 소총수였는데 중대 선임들이 해당 인원 보직을 병기계원으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후 선임들이 A상병에게 "병기계원이라 꿀 빤다고 뭐라 하고, 실수하면 속된말로 갈궜다"며 "A상병이 사건 발생 한 달 전 동기한테 힘들다고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했다고 전해 들었다, 우울증 약도 먹기 시작한 걸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 진료를 나간 사건 당일 아침에도 A상병이 선임에게 혼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성자는 "지금 해당 중대는 사람이 죽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라며 "자세히 말하지 못하지만 다른 부조리들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3사단에선 지속적으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A상병은 지난달 25일 오후 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한 국군 포천병원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A상병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당시 수사기관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육대전 측은 "해당 사항을 육군 수사기관에 전달했으며 국방부 관계자가 '해당 제보를 포함해 수사했고 그 결과도 유가족들께 적극 설명하고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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