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첫 녹조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금강 수계 대청호와 보령호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시료 채취 시 2회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1밀리리터 당 1만 세포 이상, 1백만 세포 이하일 경우 내려집니다.
대청호는 회남과 문의지점 관측 기준 지난 5일 각각 1밀리리터 당 2만 5천여, 4만 3천여 세포를 기록했으며 12일에도 8만 5천, 3만 8천 세포를 기록했습니다.
보령호에서도 역시 5일 3만 8천여 세포에 이어 12일 5만 8천 세포가 관측됐습니다.
환경부는 "대청호와 보령호는 예년보다 많은 비로 오염원이 많이 유입됐고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돼 녹조가 다량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금강 수계 용담호와 낙동강 수계 해평, 강정고령, 칠서, 물금매리에도 '경계'보다 1단계 낮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져 있으며, 한강 수계 팔당호에서도 올해 처음 녹조가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녹조 제거선 투입과 취수구 차단막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조류경보제 관측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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