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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임명현

'기미가요 KBS' 거센 후폭풍‥박민 사과에도 "물러나라"

'기미가요 KBS' 거센 후폭풍‥박민 사과에도 "물러나라"
입력 2024-08-16 17:06 | 수정 2024-08-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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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가 배경으로 나오는 오페라를 방송해 큰 파문을 일으킨 KBS.

    회사 차원 입장은 물론 메인 뉴스를 통해서도 사과했지만 파장이 가라앉지 않자 박민 사장까지 사과에 나섰습니다.

    박 사장은 오늘 임원회의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국민들께 불쾌감을 드린 데 대해 집행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며 제일 강조한 부분이 국민들께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 같이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박 사장의 이 같은 사과는 임원회의 발언 형식을 통해 전해졌고, 국민들이 직접 보거나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분노한 시청자들의 청원은 오늘 오전까지 5천4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본부 측은 "세월호 다큐를 불방시키고 역사저널을 폐지할 때는 편성권을 들먹이던 사측이 이번에는 실무자 잘못으로 물타기하려 한다"며 "편성책임자인 김동윤 본부장과 회사의 대표자인 박민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본부는 특히 "오페라 방송 이후 따가운 지적이 이어지는데도 사측은 논란이 된 이승만 찬양 영상물 '기적의 시작'을 기어이 방영했다"며 "헌법정신을 어기고 친일, 극우세력의 이해만을 대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KBS 중계석'에 대한 민원이 18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심위는 민원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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