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다수 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이었고, 이 가운데 초중고 학생 연령대인 7~18세는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이달 말까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 수준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했을 때 이달 말에는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 명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 전국 대다수 학교가 개학을 앞둔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더욱 유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 등교하도록 하고, 결석한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내용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배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의 집단발생 기준을 10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강화해 7일 이내에 종사자와 입소자를 포함해 2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감염 시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소자는 시설 내부에서 적절한 격리 공간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오늘 국무회의에서 치료제 확보를 위한 예비비가 통과돼 먹는 치료제 26만 2천명 분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단키트도 모니터링 결과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달안에 5백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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