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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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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이라더니 '구속' 위기, "억울한가?" 물었더니‥

'공작'이라더니 '구속' 위기, "억울한가?" 물었더니‥
입력 2024-08-19 16:33 | 수정 2024-08-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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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한 자영업자로부터 돈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정우택 전 의원이 결국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청주지법은 오늘 오후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의원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우택/전 국민의힘 의원]
    "저는 오랜 기간 동안 정치 생활을 해왔지만 결코 부정한 돈을 받고 정치를 한 적이 없습니다. 가장 민감한 시기인 공천 면접하기 전날 이것이 언론에 공개됐다고 하는 것은 저는 공작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요. 재판을 통해서 저의 결백이 증명되기를 다시 한 번 기대를 하겠습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 2월 중순, 정 전 의원이 지역구 유권자인 카페업자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영상 촬영 시점은 2022년 10월로, 당시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봉투에는 100만 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시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고 반박했으나 A씨 측은 "돈봉투를 돌려받지 못했고 추가로 건넨 금품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CCTV에 포착된 그 순간뿐 아니라 2022년 9월과 10월, 5차례에 걸쳐 정 전 의원과 보좌관에게 모두 8백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려던 정 전 의원은 해당 논란으로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를 진행해,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 결과는 오늘 저녁이나 내일 새벽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사에 대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도 냈지만, 언론중재위는 "진실이거나 진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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