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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JMS 환호에 참담" 송치된 PD‥"누굴 위한 공권력인가" 분통

"JMS 환호에 참담" 송치된 PD‥"누굴 위한 공권력인가" 분통
입력 2024-08-20 11:45 | 수정 2024-08-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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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S 정명석 총재의 성범죄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프로듀서가 영상에서 신도들의 신체를 노출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해당 PD가 "대한민국 공권력은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해 앞장서 달라"며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경찰이 저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는 소식에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를 목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PD는 이어 "경찰은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다면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쓰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며 "매우 참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조 PD는 "2022년 초 메이플이 촬영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 메이플의 아버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JMS의 문제를 꾸준히 고발해 왔던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조 PD의 송치 소식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며 경찰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 교수는 JMS 탈퇴 신도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조 PD에게 적용된 법 조항은 그 유명한 조주빈이 처벌받은 그 조항"이라며 "조주빈 사건의 'N번방'을 넷플릭스로, 조주빈을 조 PD로 바꾼 게 바로 마포경찰서의 판단이다, 이게 가당키나 한 말이냐"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JMS 측이 고발한 이번 사건에서 하다못해 '기소 유예' 처분이라도 나온다면 JMS는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이라고 선전하며 방통위에 민원을 넣을 게 자명하고, '나는 신이다'를 더 이상 한국에서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조계 등에서도 경찰이 해당 다큐멘터리의 공익적인 목적을 간과하고 단순히 형식적인 법률 위반 여부만 기계적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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