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부담을 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포함해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고, 더디지만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생계와 육아의 벽 앞에서 신음하는 많은 분에게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정치가 할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지난달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다음 달 3일부터 각 가정에 파견돼 업무를 시작합니다.
서울시의 이 사업은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과도한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비용은 최저임금을 적용해 8시간 전일제의 경우 월 238만 원인데,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월급을 최저임금 이하로 책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한 상황입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어제 KBS 라디오에 출연해 외국 가사관리사의 비용 축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고, 여권에서 외국인 근로자에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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