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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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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내린다고 매트 뒤집히나" 긴박한 당시 상황 봤더니‥

"뛰어내린다고 매트 뒤집히나" 긴박한 당시 상황 봤더니‥
입력 2024-08-23 11:40 | 수정 2024-08-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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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젯밤 경기도 부천의 호텔 화재 현장.

    소방대원들이 구조를 위해 바닥에 에어매트, 즉 공기주입식 구조장비를 설치해 놨습니다.

    얼마 뒤, 에어매트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8층에 있던 여성 투숙객이 뛰어내린 직후의 장면입니다.

    투숙객이 에어매트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그 반동으로 에어매트가 마치 세워지듯 출렁인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튕겨 나간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달려가는 순간, 남성 투숙객도 뛰어내렸는데 공교롭게도 매트가 들린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목격자]
    "여자 먼저 뛰어내리고 바로 같이 남자가 같이 뛰어내렸어요. 그래서 이게 매트가 뒤집어지면서 남자분은 그냥 바로 땅으로 떨어졌고. 여자분도 매트 가외 쪽에 떨어져가지고 땅에 많이 부딪혔을 것 같기도 해요."

    소방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당초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투숙객들이 뛰어내리면서 뒤집힌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방재 관련 전문가들은 보통 뛰어내리는 충격 때문에 에어매트가 뒤집히는 경우는 잘 없다며, 정상적 설치 여부를 비롯해 요구조자와 소방대원들이 어떻게 소통했는지 등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부천의 한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8층과 9층에 묵고 있던 투숙객 7명이 숨졌습니다.

    다른 투숙객 12명도 중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부터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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